펜 대신 태블릿…강남구, '종이 없는 스마트 토르 토토' 도입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이달부터 종이 없는 스마트 토르 토토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탄소 중립 실천에 앞장선다고 1일 밝혔다.

각 부서가 주관하는 위원회 토르 토토에서 기존 종이 문서를 대신해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토르 토토자료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르 토토 전 태블릿을 대여해 클라우드나 이메일에 올린 토르 토토 자료를 태블릿로 내려받으면 된다. 이를 통해 종이와 토너 사용을 줄이고, 토르 토토자료 인쇄 및 배포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약해 자원 절약과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매달 평균 10회 이상 열리는 위원회 토르 토토에 이 방식을 적용하면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안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출력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에코폰트(친환경 글씨체) 사용 ▲양면·흑백 인쇄 등 탄소중립 인쇄 지침을 준수한다. 또 토르 토토실 내에는 텀블러를 비치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A4 용지 한 장을 줄이면 약 24.48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고, 물 1ℓ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노트북 1시간 사용 시 종이 1장 인쇄를 하는 것보다 탄소배출량을 3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구는 이러한 효과를 고려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위원회 토르 토토에서 종이 사용을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종이 없는 스마트 토르 토토를 확산해 조직 전체에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문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생활습관 변화부터 혁신적인 정책까지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친환경 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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