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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에 40m 높이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기울었다"…상인들 불안

뉴시스

입력 2025.06.01 09:01

수정 2025.06.01 09:01

광주 서구 화정동 상인들, "아파트 공사에 올림피아토토 침하" 주장 기울기 확인됐지만 상인·시공사 각각 주장 달라 '원인 불명' 서구, 민원 접수·중재 중…"협의 위한 3자 대면 자리 만들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 올림피아토토에서 상가 관계자가 가라앉은 지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2025.06.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 올림피아토토에서 상가 관계자가 가라앉은 지반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2025.06.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도심 한 상가에 딸린 40m 높이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울어 상인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들은 바로 옆 아파트 신축 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올림피아토토이 기우는 것이라고 주장, 지자체를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올림피아토토의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상인들은 지난 2022년부터 주변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지반이 가라앉고 있다고 주장, 인접한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어 무너질 위험을 호소했다.

상가 올림피아토토에는 지난 2003년 상가 준공과 함께 지어진 40m 높이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건물과 붙은 상태로 설치돼있다.

현재는 설비 노후화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실제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운 것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서구가 지정한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구조물 기울기를 측정 받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의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의 처마가 기운 흔적이 보이고 있다. 2025.06.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의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의 처마가 기운 흔적이 보이고 있다. 2025.06.01. leeyj2578@newsis.com
상인들이 의뢰한 기울기 측정 결과 올림피아토토은 남서방향으로 기운 것이 확인됐다.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주변 6곳에서 측정한 변위값은 60mm~205mm 까지로, 6곳 중 3곳이 '구조물의 구조적 손상이 예상되는 한계'에 해당하는 기울기 점수를 받았다.

상인들은 오는 7월 준공을 앞둔 바로 옆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했다. 시공사가 지하올림피아토토을 파고 내려가자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아래 지반을 떠받들고 있던 지하수가 유출돼 지반이 침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인들은 "지반이 무너져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는데 언제까지 가만히 두고 있을 것인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상가는 물론 대로변까지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시공사는 지반이 무너진 책임을 인정하고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철거·신축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구는 민원에 따라 안전관리자문단을 현장에 파견해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의 경사·균열을 측정, 올림피아토토이 기운 것을 확인했지만 추가적인 결함 발생·진전 가능성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공사 초기 설치된 지표침하계가 터파기 공사를 마치는 시점까지 기록한 값을 분석해도 올림피아토토의 변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건축업계에서는 대체로 지표침하계 설치 기간 관측 되지 않은 올림피아토토침하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밖에 당시 진행된 구조물 안전진단검사 결과에서도 '보통'에 해당하는 등급이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시공사도 '공사 이전부터 올림피아토토이 침하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서구는 상인·시공사와 3자 대면 자리를 만들어 문제 해결에 나설 뜻을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올림피아토토 침하가 100% 없을거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올림피아토토 침하의 인과 관계에 대해 상인들과 시공사 사이 주장이 달라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만간 서로의 입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에 설치돼있는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모습. 2025.06.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상가 상인들이 주변 아파트 신축공사로 지반이 가라앉아 기계식 올림피아토토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면서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구 화정동 지반 침하 의심 상가에 설치돼있는 기계식 올림피아토토 모습. 2025.06.01.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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