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돌직구벳(185750)이 현금성 자산 2150억 원과 '프롤리아' 등 주요 현금창출 제품 기반을 두고 신약·개량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3개월에 1번 투약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임상시험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개발 기반 '현금창출력' 탄탄…돌직구벳만 2150억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돌직구벳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2150억 원 규모다.
돌직구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1174억 원이다. 2023년에는 2000억 원을 돌파한 2196억 원이다.
돌직구벳은 대규모 현금성 자산 외에도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프롤리아', '아토젯',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등이다.
골다공증 돌직구벳 프롤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 4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1.2%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지혈증 돌직구벳 아토젯은 매출 266억 원을 나타냈다. 뇌혈관질환 돌직구벳 글리아티린 매출은 210억 원 규모다. 아토젯과 글리아티린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6%, 5.2%다.
'자누메트', '자누메트XR서방정'을 포함한 당뇨병 돌직구벳 자누비아 매출은 182억 원 규모다. 매출 비중은 4.5% 수준이다.
기술이전 CKD-510 비롯 돌직구벳·개량돌직구벳 개발 순항
돌직구벳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심혈관질환 신약 후보물질 'CKD-510'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CKD-843', 고혈압 치료제 'CKD-202A',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CKD-846' 등을 연구 중이다.
CKD-510은 지난 2023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선급금 8000만 달러(약 1200억 원), 최대 계약 규모 12억 25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 규모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다. 돌직구벳이 자체 R&D를 통해 발굴했다.
최근 파트너사인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KD-510의 첫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돌직구벳은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 500만 달러(약 69억 원)를 수령할 전망이다.
CKD-843은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에 1번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기지속형 탈모 돌직구벳다. 최근 임상 3상시험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국내에서 환자 288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한다.
고혈압 돌직구벳 CKD-202A는 지난해 12월 본태성 고혈압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의료기관 30여곳에서 연구가 이뤄진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 돌직구벳 CKD-846은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주요 동력 중 하나는 탄탄한 현금성자산과 제품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라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돌직구벳의 현금성자산은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기반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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