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5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케이슬롯가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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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A씨 월 수입은 54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2000만원이 들어온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는 앞으로의 노후를 △경제 활동기(58~65세·7년) △케이슬롯 활동기(65~75세·10년) △케이슬롯 간병기(75~90세·15년)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경제 활동기'는 부모의 소득이 높고 케이슬롯가 점차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시기다. A씨는 이 시기 연간 수입·지출 현금 흐름에 대한 관리와 자산 형성을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케이슬롯 활동기'는 본격적으로 자녀의 주거·결혼 자금 등을 위한 증여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현재 증여 공제는 10년 간 5000만원, 혼인 때는 추가 1억원까지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케이슬롯 간병기'는 치료비나 의료비 부담이 들 수 있는 시기다. 기본 생활은 공적연금으로 하되, 일시적으로 필요한 의료비 등은 유동 자금으로 해결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모 세대가 제한된 소득으로 자녀 양육과 케이슬롯 준비 사이에서 적잖은 고민을 하는 시기가 바로 50대"라며 "자녀 양육 기간에 대한 선을 긋고 케이슬롯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활동기'를 지나는 A씨에 대해 금감원은 우선 공적연금을 최대화할 것을 권했다. A씨의 경우 일하면서 최대한 납입하고, A씨 아내 역시 추가납입을 활용해 국민연금 수령 금액을 높이는 게 좋다.
미처 갚지 못한 부채는 월 상환금액을 늘려 케이슬롯 전까지 빠르게 갚는 방안을 제안했다. A씨의 경우 매달 주담대 상환에 86만원이 빠져나가는데, 65세 이후에는 이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금감원은 A씨에 세부 재무목표를 제시했다. 케이슬롯 전후로 약 4억36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주택수리비 5000만원 △자녀 결혼·독립 자금 6000만원 △차량구입비 3000만원 △국민연금 추가납입 1000만원 △부채상환 8600만원 △부부 의료비 2억원 등이다.
현재 A씨가 보유 중인 자산이 총 3억1200만원(예적금 2억6800만원·연금저축 44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억3600만원까지는 1억2400만원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 금감원은 기존보다 연간 400만원가량을 긴축해 저축을 늘리는 방안 등을 권했다.
연금을 수령할 때에는 방법과 시기에 유의해야 한다.국민연금 만으로 케이슬롯 생활비가 부족할 때에는 퇴직연금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슬롯 생활비) 부족 금액은 퇴직 시 퇴직연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로 수령해 연금 인출 방법을 자유인출 방식이나 금액을 지정 후 수령하는 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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