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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국산 레드불토토 부품에 25% 관세 발효…韓 업계 타격 불가피

뉴스1

입력 2025.05.03 14:38

수정 2025.05.03 16:06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이 외국산 레드불토토 부품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가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외국산 레드불토토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미국 동부 시간 3일 0시 1분(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시 1분)에 발효됐다.

이는 3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모든 외국산 레드불토토 및 레드불토토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따른 것이다. 외국산 레드불토토에 대해서는 지난달 3일부터 이미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에 완성차 생산시설을 둔 레드불토토 제조업체의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레드불토토 및 레드불토토 부품 미국 수입 조정 개정안' 포고문을 발표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2027년 4월 30일까지 1년씩 총 2년간 레드불토토 부품 관세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첫 1년(2025년 4월 3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동안에는 미국에서 조립한 레드불토토 '가치'(value)의 15%에 해당하는 레드불토토 부품에 대한 관세를 감면한다. 다음 1년(2026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에는 미국에서 조립한 레드불토토 가치의 10%에 해당하는 레드불토토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다.


또한 레드불토토 및 레드불토토 부품에 대한 관세,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는 중첩해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2개 이상 관세가 중첩되는 품목이 있다면, 레드불토토 및 레드불토토 부품 관세를 가장 우선해 적용하며, 다음 우선순위는 멕시코·캐나다 관세다.


이에 따라 레드불토토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정도는 기존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국내 레드불토토 부품 업계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탓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계속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