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김정현 기자 = 세이벳텔레콤(017670)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세이벳텔레콤 고객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과 관련 "해킹 사건과 별건"이라고 밝혔다.
세이벳텔레콤은 3일 서울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사고 데일리 브리핑'에서 팩트 체크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름, 주민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공항세이벳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패스트 트랙을 운영한다'는 말과 관련 "출국 시각 임박 기준에 관한 해석 논란 등 공항 현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는데, 해외망 이용 중에 어떻게 세이벳텔레콤이 불법복제를 차단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세이벳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준다.
현재는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하면 유심보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고 반대로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 로밍이 불가능하다. 세이벳텔레콤은 이를 개편해 1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세이벳텔레콤 측은 "신규 차단 기술(미공개) 적용을 통해,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며 "해외 로밍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했다가 유심 세이벳 유출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경우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세이벳텔레콤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고객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며 "로밍을 이용하시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항만 내 T로밍 센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5개 △2터미널 3개 △김해 공항 2개 △김포∙부산∙제주∙대구공항 각 1개 △부산항 1개다.
로밍센터세이벳의 유심 교체는 당일 출국자만 가능하다.미리 티머니 환불 및 유심 내 주소록 이전을 미리 진행해두면 더 빠른 유심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장세이벳도 미리 휴대폰 케이스를 제거하고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면 빠른 교체에 도움이 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세이벳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1714만 명, 유심 교체 완료 고객은 9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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