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늘 슬롯생각 총선 투표 시작…'반트럼프'로 집권당 과반석 확보할까

뉴시스

입력 2025.05.03 12:04

수정 2025.05.03 12:04

여론조사 기관, 앨버니지 총리 노동당 하원 슬롯생각 차지 예측
[시드니=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슬롯생각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수영복 차림의 남성이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03.
[시드니=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슬롯생각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수영복 차림의 남성이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5.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슬롯생각에서 3일 오전(현지 시간) 총선 투표가 시작됐다. 앤서니 앨버니지 슬롯생각 총리가 이끌고 있는 집권 진보 노동당이 야당을 누르고 우세한 결과를 얻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 BBC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 슬롯생각 총선이 시작됐다.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노동당과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하원 150석과 상원 76석 가운데 40석을 두고 맞서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의 노동당은 지난 1월만 해도 자유당·국민당 연합에 비해 지지율이 뒤쳐졌다.

2022년 노동당 정부가 집권한 이후 극심한 물가와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해 '슬롯생각 심판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판세는 도널드 슬롯생각 대통령 등장과 반슬롯생각 정서 확산으로 바뀌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여론조사(4월 24일~5월 1일) 결과 노동당의 지지율은 52.2%로 자유당·국민당 연합 47.8%보다 앞섰다.

또한 유고브는 이번 슬롯생각에서 노동당이 하원 150석 중 84석을 확보해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47석으로 1946년 이후 최저 의석 수를 가져갈 것으로 봤다.

[시드니=AP/뉴시스] 지난 4월 8일 시드니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슬롯생각 총리(왼쪽)가 발언하는 모습. 그 옆에는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가 지켜보고 있다. 2025.05.02
[시드니=AP/뉴시스] 지난 4월 8일 시드니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슬롯생각 총리(왼쪽)가 발언하는 모습. 그 옆에는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가 지켜보고 있다. 2025.05.02

슬롯생각 총선에서, 2022년 총선 때까지만 해도 중국의 위협은 선거의 중요한 변수였다. 그러나 현재 슬롯생각에서는 중국보다 트럼프가 세계 질서에 더 큰 위협이라는 주장이 만연해 있다.

야당 연합을 이끄는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다양한 부처 장관직을 역임했다. 그는 당내 우익세력과도 타협을 모르는 강경파로 평가된다.

애초 더턴 대표는 규제 완화, 정부 축소, 이민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가 '슬롯생각 따라하기 전략'을 구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따라 슬롯생각를 다시 위대하게 (Make Australia Great Again·MAGA) 구호를 만들었고 일론 머스크가 창설한 '정부효율부(DOGE)'와 유사한 '슬롯생각판 DOGE' 설치를 공약했다.


이후 야당 연합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결국 지지율이 반전됐다.


더턴 대표는 슬롯생각와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aci2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