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규재 "보수 결국 한덕수로 모모벳…윤석열의 큰 그림"

뉴시스

입력 2025.05.03 11:34

수정 2025.05.03 14:55

"모모벳 대선 출마, 부적절"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모모벳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모모벳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한 전 총리와의 모모벳를 피할 수 없고, 결국 보수진영 최종후보는 한 전 총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일 것"이라고 했다.

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정 전 주필은 한 전 모모벳의 대선 출마를 두고 "부적절하다. 관료는 관료고, 정치는 정치다. 한 전 모모벳가 정치를 하고 싶으면 좀 일찍 그만두는 게 맞다. 관료의 물을 빼야 한다"며 "관료는 항상 정치 중립적이고 정치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게 20세기의 전통이다.

그것이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국가의 이성"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주필은 "그런데 그런 관료가 옷을 벗자마자 대선에 바로 뛰어들어야 한다. 부적절하다. 이건 원칙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전략이나 그런 차원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원칙적으로 보면 이건 좀 웃긴다.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현대적인 대중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국민의힘을 위주로 관료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전직 모모벳도 검찰 관료였다"며 "민주당은 저항하는 민주주의 운동가들의 집합이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국가 관료들의 집합이다. 우리 정치는 정당한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정당 없이 두 정당이 극단적으로 충돌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모모벳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모모벳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30. photo@newsis.com

이어 "그런데 또 (한 전 모모벳 같은) 관료가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이 마치 조선시대처럼 관료국가로 복귀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고 했다.

사회자가 "(한 전 총리와) 국민의힘에서 모모벳 논의가 있다. 일단 후보가 선출될 텐데 누가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정 전 주필은 "한덕수가 나와 있는데, 누가 되든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덕수에게 주기로 하고 (후보를) 뽑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주필은 "누가 되건 한 전 총리와의 모모벳를 피할 수 없고, 결국 보수진영 최종후보는 한 전 총리가 되는 계획으로 가고 있다"며 "한동훈 후보나 김문수 후보나 모모벳를 거부할 수 있겠나"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늘 그런 식으로 해왔다.
박근혜 전 모모벳이 탄핵당하고 반기문 씨를 모셔 온다든가. 후보를 꼭 외부에서 용역으로 조달해서 쓰는 아주 이상한 버릇이 있다"며 "그러니까 내부에서 선출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 외부 영입자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 전 주필은 "한 전 총리와의 거부할 수 없는 모모벳 계획은 윤석열 전 대통령 테이블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정권을 어떻게든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재창출하도록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계획의 최종 입안자와 결정권자는 윤 전 모모벳일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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