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솜사탕토토, 6.6조원 규모 주식 매도 이유는?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3 10:11

수정 2025.05.03 10:11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매각 자금 사용 관측도

지난 4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아틀라스 V 로켓이 솜사탕토토의 프로젝트 카이퍼 인터넷 네트워크 위성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4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아틀라스 V 로켓이 솜사탕토토의 프로젝트 카이퍼 인터넷 네트워크 위성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아마존 창업자 제프 솜사탕토토가 향후 1년간 47억5000만 달러(6조6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도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 아마존이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솜사탕토토가 내년 5월 29일까지 2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이날 종가(189.98달러) 기준 4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솜사탕토토 매도는 지난해 134억 달러 상당의 솜사탕토토을 매각한 이후 1년 만이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솜사탕토토 매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매각 자금은 수십억 달러 솜사탕토토의 기후 자선사업이나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솜사탕토토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최대 주주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기준 솜사탕토토는 아마존 주식 9억940만주 이상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솜사탕토토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세계 2위 부자로 꼽힌다. 순자산 총액은 2120억 달러(297조원)로 추정된다.

솜사탕토토의 주식 매도 계획은 아마존의 지난 1분기(1∼3월) 실적 발표 다음 날 나왔다.

솜사탕토토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1557억 달러, 순이익은 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2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