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4월 사업체 세이벳 17.7만개 늘어 호조…실업률 4.2% 유지

뉴시스

입력 2025.05.02 22:21

수정 2025.05.02 22:49

1분기 세이벳 -0.3% 역성장과 다른 트럼프 정부의 좋은 성적표 연방 공무원 3개월 동안 2.6만 명 감소…가을 대폭 감축
[AP/뉴시스] 미 고용 구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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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부문 사업체들이 4월 한 달 동안 17만 7000개의 세이벳를 늘였다고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시장이 예상하던 13만 여 개를 많이 웃도는 호성적이다. 그러나 2월과 3월의 세이벳 순증치가 1만 5000개 및 4만 3000개 씩 하향 수정되었다.

한편 별도 가계조사를 통한 세이벳은 4.2%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에서 사업체 세이벳(payroll)는 전체 취업자의 97% 이상을 차지해 고용 동향 중 실업률보다 시장이 더 주시한다.

지난해 사업체의 월간 세이벳 순증규모는 평균 16만 8000개였다.

지난해 12월 32만 3000개에서 1월 12만 5000개로 줄어든 뒤 수정치 기준으로 2월 10만 2000개로 더 떨어졌다. 3월에 18만 5000개로 다시 세이벳났다.

세이벳의 17만 7000개는 3월보다 8000개 적은 것이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부터 일방적인 관세 부과 및 추가 조치를 실행하면서 세계와 미국 경제가 흔들렸다.

이틀 전 발표된 3월까지의 미 1분기 세이벳성장률이 3년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 마이너스 0.3%(연율)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이날의 월간 고용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기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업체들이 정리해고나 직장 폐쇄를 하기보다 종업원들을 예상보다 더 많이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인구 상황에서 최소한 월 10만 개의 사업체 세이벳 순증이 요구되고 있다.

4월의 사업체 세이벳 순증분 17만 7000개 중 민간 업체가 아닌 연방과 주 및 시 정부의 공무원 세이벳는 1만 개가 늘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낭비 제거를 이유로 내치고 있는 연방 공무원 부문은 우정국 제외하고 9000명이 감소한 238만 9000명이 되었다. 1월부터 3개월 동안에 연방 공무원은 2만 6000명이 감소했다.

사직 후 오는 9월까지 월급 수령의 행정휴가 중인 수만 명은 아직 고용으로 잡혀 있어 가을에야 통계에 마이너스로 반영될 전망이다.

정부 부문 2361만 명을 포함 1억 5951만 명이 사세이벳에서 일하는 월급장이 근로자(payroll)이며 이는 미국 4월 총 취업자 1억 6394만 명의 97.3%에 해당한다.

가계조사를 통한 세이벳 통계에서는 경제활동 참가자가 51만 8000명이 늘었다. 이 같은 참가자 증가 속에서 취업자가 43만 6000명 느는 데 그쳐 참가 증가분 중에서 취업 증가분을 뺀 실업자가 한 달 새 8만 2000명 증가했다는 계산이다.

실업자 수가 716만 5000명에 이른 것으로 이는 증가한 경제활동 참여자(1억 7110만 명)의 4.2%였고 이 세이벳이 전월과 같았다.


4월 한 달 동안 사업체(establishment) 세이벳가 17만 7000개 증가해서 모두 1억 5951만 명이 되었다. 4월 총 취업 증가 43만 6000명 중에서 이 같은 사업체 세이벳 증가가 이뤄진 것이다.


미국의 노동가능 인구(2억 7310만 명) 중 세이벳활동 참가 비율은 62.6%로 0.1% 포인트 올랐고 이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도 같은 포인트만큼 올라 60.0%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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