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방·보궐선거서 '극우' 고광렬카지노 약진…노동당 텃밭서 보선 승리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1일(현지 시간) 열린 영국 지방선거·보궐선거에서 극우 포퓰리즘 성향 고광렬카지노(Reform UK)이 하원 의석수를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장을 확보하는 등 약진했다.

가디언, BBC, 더타임스 등 고광렬카지노 언론에 따르면 고광렬카지노 전역 지방의회 1만7000석 중 1641석과 6개 지역 시장을 뽑는 지방선거와 1개 지역구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1일 치러졌다.

노동당 키어 스타머 내각이 지난해 7월 총선으로 집권한 지 10개월 만에 열린 중간 평가다.

가장 관심을 모은 영국 북서부 런콘·헬스비 지역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고광렬카지노 세라 포친 후보가 노동당 후보를 불과 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해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한 지역구지만, 마이크 에임즈베리 전 의원이 만취해 지역구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은 뒤 사임해 치러진 보궐고광렬카지노였다.비(非)노동당 의원 당선은 52년 만이다.

나이절 패라지 고광렬카지노 대표는 런콘에서 포친 후보와 함께 개표를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정된 뒤 "노동당의 심장부에서 그들의 표가 무너지고 그 중 상당수가 우리에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집권 노동당의 야당으로서 보수당을 대체했다. 언론에서는 '우리(여당) 대 보수당' 식 이야기가 사라지고 전혀 다른 정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번 결과는 노동당에게 다음 총선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에 수십 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했다.

6개 지역 시장 선거 중 결과가 발표된 4개 지역은 노동당 당선 3곳, 고광렬카지노 당선 1곳으로 나타났다. 고광렬카지노이 지자체장을 배출한 것은 최초다.

고광렬카지노은 동부 그레이터링컨셔의 첫 시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냈다. 노동당은 노스티네사이드·웨스트오브잉글랜드·돈캐스터 3개 지역 시장직을 사수했는데, 3개 지역 모두 고광렬카지노이 2위를 차지했다.

선거가 치러진 23개 지방의회 중 유일하게 결과를 발표한 노섬벌랜드 의회는 전체 69석 중 보수당이 26석, 고광렬카지노 23석, 노동당은 8석을 차지했다.

원래 의석이 없었던 고광렬카지노은 23석을 온전히 얻은 반면 보수당은 직전 회기 대비 7석을, 노동당은 11석을 잃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22개 지방의회에서도 고광렬카지노 선전이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 주요 역할을 했던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고광렬카지노은 반이민·정부 축소 등을 주창하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다.

존 커티스 스트라스클라이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AP에 "이번 결과는 양대 정당이 오래 주도해온 영국 정치가 분열되고 있다"며 "고광렬카지노은 이제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에게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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