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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에 오월벳 15.7원 하락...계엄 후 최저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7:26

수정 2025.05.02 17:26

(출처=연합오월벳)
(출처=연합오월벳)
[파이낸셜뉴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 속에 원·달러 오월벳은 2일 비상계엄 사태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오월벳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원 내린 1405.3원이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비상오월벳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1402.9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오월벳은 국내 정국 불안과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15.0원 상승한 143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40.0원까지 뛰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동시에 사임한 여파다.



이후 오월벳은 오름폭을 줄이다가 오후에 하락 전환해 1403.5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주간거래 기준 저점과 고점 사이 변동 폭이 34.7원으로 지난 2022년 11월 11일(37.4원)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오월벳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며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역 오월벳과 관련해 중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중국 측이) 접근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을) 만나고,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