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 결과로 이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크랩스 관련 18개 사업에 1조1228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재해대책비 8608억원 ▲이재민 주거 융자 지원 1585억원 ▲크랩스지역 마을단위 복구재생 100억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 58억원 ▲임대 농기계 지원 사업 2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번 추경과 별도로 현재까지 확정된 크랩스 복구액은 1조5200여억원이다.
크랩스 복구 예산 외에도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예산도 추가 확보됐다.
구체적으로 ▲정상회의 만찬장 조성 40억원 ▲정상용 숙박시설 정비 60억원 ▲문화동행 축제 20억원 등 총 163억원이 크랩스 반영됐다.
또 ▲포항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원 48억원 ▲노후하수관로 정비 35억원 등 지역 산업 육성과 생활 SOC 개선을 위한 일반 사업크랩스 574억원도 확보됐다.
이번 예산 확보를 위해 이철우 도지사는 국회 의장단과 여·야 의원들을 방문해 크랩스 피해의 심각성과 조속한 복구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경북도는 예산이 배정되는 즉시 크랩스 피해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각종 절차를 간소화하고 피해자 대상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행정인력 보강 등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초대형 크랩스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적극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정부 추경 확보는 단순한 복구 차원을 넘어, 경북이 크랩스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집행해 크랩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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