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드카운팅 클래스 2'(이하 '카드카운팅2')가 8회 전편이 공개됐다. '카드카운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리는 시리즈다.
이번 시즌에는 전작의 주연 박지훈을 필두로 려운, 최민영, 이준영, 이민재, 카드카운팅빈, 배나라 등이 새롭게 합류해 연시은의 찬란한 성장담의 이야기를 폭넓게 그려냈다. 특히 친구를 잃었다는 트라우마 속에서도 새로운 친구들을 지켜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 연시은의 감정적 요소가 액션 자체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카드카운팅2'는 공개 3일 만인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610만 시청 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상영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카드카운팅2'의 글로벌 흥행의 시작점에서 작품을 총괄 기획한 한준희 기획총괄과 연출을 맡은 유수민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N인터뷰】 ①에 이어
-특별출연을 한 조정석의 캐스팅 과정은 어떻게 됐나.
▶(한준희 총괄) 카드카운팅님이 하고 싶다고 해서 정석이 형에게 연락해서 하게 됐다.
▶(유수민 카드카운팅) 워낙 잘하시는 배우님이고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이다. 그리고 일단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위트있는 캐릭터도 많이 하시지만 묵직한 캐릭터도 잘 잡아내신다고 생각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준영도 특별출연을 하게 됐는데, 과정은 어떻게 되나.
▶(한준희 총괄) 밥 먹자고 해서 대본을 보여준 다음에 '재밌는 것 같은데' 해서 바로 '네가 할 건 금성제 역할이야'라고 얘기했다. 근처에 카드카운팅님이 계셔서 해서 유 카드카운팅이 바로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준영이라는 배우는 금성제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좀 멋있는 양아치'라고 말하면서 잘 꼬셨다.
▶(유수민 카드카운팅) 저는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한 카드카운팅님이 '넘어온 것 같아, 빨리 와'라고 해서 택시 타고 갔다.(웃음) 준영 배우도 원작을 알고 있었고 '금성제가 어떤 인물 같냐?'고 물어봤을 때도 간단하게 '멋'이라고 하더라. 이준영 배우가 보면 사람이 퇴폐미도 있고 섹시하고 천진하고 귀엽기도 하다.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그래서 금성제같이 매력적인 인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준희 총괄) 실제 금성제와 닮아있다. 낭만이 있고 의리도 있고 주먹도 빠르다.
-박지훈 카드카운팅의 연기도 시즌1과 비교해 굉장히 더 처절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연출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어떘나.
▶(유수민 카드카운팅) 지훈 배우가 신기한 게 연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몸에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더라.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긴 시간동안 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 인물의 고통도 같이 안고 있는 거니깐. 현장에서 옆에서 보면서는 너무 신기했고 클래스1 때보다도 더 잘하는 것 같았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한준희 총괄) 저는 문득문득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생겨서 살느낌일까 문득 문득 느끼게 되더라 느끼게 되더라.(웃음)
-최효만 역의 유수빈 배우는 카드카운팅의 친동생이기도 한데, 어떻게 캐스팅했나.
▶(유수민 카드카운팅) 최효만 캐릭터가 빌런이기도 한데 코믹한 면도 있고 한마디로 능수능란한 배우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련미가 있는 것부터 수빈이가 적합하다고 느꼈다. 또 클래스1의 연결고리가 있어 제안을 했다.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 현장에서도 다른 배우들 챙기고 도움 주는 것 보면서 고마웠다. 가족 작품이라 좀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카드카운팅들을 보면서 예상보다 잘했거나 예상과는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나.
▶(한준희 총괄) 전 고탁이다. 고탁을 연기한 이민재 카드카운팅가 너무 고등학생 같다. 말투나 이런 것도 그렇고 고탁의 태권도 액션은 저는 지금도 너무 좋게 보고 있다. 너무 멋있어서 텍스트보다도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유수민 카드카운팅) 모든 배우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해줬다. 예를 들어 예상보다 더 좋은 장면이라고 한다면 준태는 1부에서 '시은이에게 비겁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라고 하는 게 최민영 배우 힘으로 잘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나백진은 박후민과 액션할 때 슬픈 얼굴들이 나오는데, 그게 배나라 배우가 아니면 나올 수 없지 않았나 싶었다. 이준영은 배우는 PC방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그건 이준영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하나 싶었다. 시은이는 거의 모든 순간인 것 같고, 효만이는 악당 같지만 초라한 모습도 너무 좋았다.6부 때 소파에 누워있는 뒷모습이 정말 강력하지 않았나 싶었다.
<【N인터뷰】 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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