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475560)가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수장인 백 대표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프리카지노에서는 변함없이 백 대표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빽햄 선물 세트 논란'에 휩싸였다. 더본코리아에서 출시한 캔햄 브랜드인 빽햄이 고가의 가격에 비해 돼지고기 함량이 부실한 데다, 선물세트 가격의 정가를 과도하게 높게 산정하고 할인율을 높이는 상술을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 3개월여 동안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허위광고,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의혹, 주류 면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생고기 상온 방치에서 촉발된 위생 논란 등과 마주했다. 여러 문제가 '파묘'되면서 더본코리아는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란에 백 프리카지노는 지난 3월 말 열린 더본코리아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더본코리아는 다수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 기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의혹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됐지만, 프리카지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백 대표는 논란 이후에도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에 이른바, '스테이'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백 대표가 참여한 MBC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의 편성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근 백 대표가 여러 구설에 오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MBC 관계자는 "'남극의 셰프'는 4월 프리카지노을 목표로 촬영됐으나,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라며 이를 일축했다. 프리카지노 가능성은 살려둔 것이다.
지난해 공개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최근 시즌 2 촬영을 시작했다. 시즌1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백 프리카지노는 시즌2에도 변함없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측은 백 프리카지노의 시즌2 출연과 관련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백 프리카지노의 참여를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백 프리카지노는 얼마 전에는 프랑스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 프리카지노가 현재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를 프랑스에서 촬영 중이라며 인증샷이 게재됐다. 사진 속 백 프리카지노는 주방에서 고기 손질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가 입고 있는 옷에 '장사천재 백사장' 로고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백 대표는 여러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방송 촬영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백종원 리스크'가 프리카지노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양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질수록 시청자들의 부정적 반응도 커져가고 있다.
그간 백 대표는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요리와 식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 모두가 좋아할 맛을 만드는 레시피, 친근한 이미지 등으로 신뢰를 얻어왔다. 이는 '프리카지노이 만든 음식은 믿을 만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고, 실제로 이를 콘셉트로 만든 프로그램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더본코리아의 문제들은 시청자들의 믿음을 무너뜨렸다. 백 프리카지노 역시 그만의 '캐릭터'를 잃었다.일부 누리꾼들은 백 대표가 더본코리아의 몇몇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직접 사죄까지 했음에도 자숙 없이 바로 프리카지노 출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구설과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력 있는 요리사들을 심사하고('흑백요리사'),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해 K-푸드를 외국인들에게 알린들('장사천배 백사장') 백 프리카지노의 철학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진정성'이라는 알맹이가 빠진 콘텐츠에는 공허함만 남을 뿐이다.지금 백 대표에게 필요한 건 신속하고 다채로운 프리카지노 활동이 아닌, 시간을 갖고 여러 부문에 걸쳐 신뢰를 다시 쌓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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