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트카지노 메리트카지노일반

'결국은 해피엔딩'...우리메리트카지노, 동양·ABL생명 인수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6:19

수정 2025.05.02 16:43

우여곡절 끝 인수 매듭…"당국에 깊이 감사"
메리트카지노1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메리트카지노그룹이 각종 부정적 관측을 뛰어 넘어 동양·ABL생명을 품에 안았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우리은행 의존도가 90%에 달했던 만큼 우리투자증권 영업 인가에 이어 생명보험사 인수까지 성공하면서 종합메리트카지노그룹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우리메리트카지노그룹이 2일 천신만고 끝에 이룬 보험사를 조건부 인수한 만큼 겸손한 자세로 남은 숙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킨 우리메리트카지노이 동양생명과 ABL생명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날 메리트카지노위원회가 우리메리트카지노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지난해 8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약 8개월만이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다른 메리트카지노지주들과 달리 은행 순이익 비중이 90% 안팎으로 유독 높다. 과거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를 매각한 결과다. 임종룡 우리메리트카지노지주 회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 의지를 취임 초기부터 꾸준히 강조해왔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지난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막판까지 검토하다 포기했다.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 인수하기로 방향을 틀어 우여곡절 끝에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 발표 직후 불거진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은 메리트카지노당국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그룹 전 회장의 부당행위가 연관된 이슈가 다른 내부통제 부실 이슈와 함께 거론되면서 전·현직 경영진의 법적 책임론이 일파만파 퍼졌다. 메리트카지노당국은 물론 시장 일각에서도 보험사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우리메리트카지노 정기 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매운맛'을 예고했던 이복현 메리트카지노감독원장의 행보는 임 회장을 겨냥한 노골적 퇴진 압박으로 해석됐다.

올해 8월까지 인수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인수가액(1조5500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서 메리트카지노위가 최종 조건부 인수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2월 이복현 원장과 임 회장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언론에 드러내며 갈등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전사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하고, 자본 비율 관리를 강화하면서 당국의 한층 누그러진 기류에 화답했다.

이날 조건부 승인에도 "메리트카지노당국이 면밀한 심사를 거쳐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당국과 시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보험사 인수 승인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5년 동안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받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주 산하 준법 부문을 확대하고,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선제적인 메리트카지노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회장 3연임 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필요로 하는 주주총회 특별 결의 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회장 장기 재임과 관련해 주주의 통제권과 검증 절차를 강화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 첫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올해 1·4분기 말 12.42% 수준이었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2027년 말까지 13%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체적인 보험사 경영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우리은행에서 보험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보험사 운용 자산을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등 그룹 내 시너지를 시도할 예정이다.

보험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업계에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메리트카지노은 7월 초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주주총회를 각각 소집해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우리메리트카지노에서 보험사 인수 단장을 맡아온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가 인수 후 초대 동양생명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