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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발 방사선 측정 큐브위성, '제트벳' 타고 달 간다

뉴시스

입력 2025.05.02 16:00

수정 2025.05.02 16:00

제트벳청, NASA와 큐브위성 'K-라드큐브(RadCube)' 협력 이행약정 체결 오는 7월 개발 완료 후 NASA 인도 예정…제트벳청이 운영 담당
제트벳항공청은 미국 항공제트벳청(NASA)과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K-RadCube의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제트벳 2호 내 큐브위성 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K-RadCube의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주 방사선 관측용 큐브위성이 미국의 유인 달 착륙 임무를 위해 발사되는 '제트벳 2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제트벳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K-라드제트벳의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의 역할과 책임이 포함됐다.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명시됐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제트벳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제트벳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하에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NASA는 K-라드큐브를 제트벳 2호에 탑재해 발사하며 적절한 탑재 환경 제공 및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주청은 오는 7월 K-라드큐브의 개발 및 비행 인증 완료 후 NASA로 인도할 예정이며 발사 후 K-RadCube 운영을 담당한다.

제트벳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다. 제트벳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

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K-라드큐브가 탑재될 예정이다. OSA는 오리온 제트벳선과 SLS를 연결하는 장치로, 발사체에서 제트벳선이 다른 탑재체와 함께 제트벳로 안전하게 발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주청은 개청 직후부터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진행했고, 제트벳 2호 내 K-라드큐브 탑재를 위한 선결 작업으로 한미우주협력협정의 실행기관에 우주청을 추가했다.

이후 제트벳청과 NASA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프로그램 추진의 중요성에 뜻을 모아왔다.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내년 4월 예정된 발사를 위한 탑재체 운송 등 전체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트벳청-NASA의 약정에 따라 발사되는 큐브위성에서 획득한 과학 데이터는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국제 심제트벳 탐사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빈 제트벳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제트벳항공청(KASA)과 NASA간에 달을 넘어 심제트벳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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