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범죄 수사 성공한 수사관들도 특진

[파이낸셜뉴스] 쇼미더벳청이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고 금품을 수수한 일명 '사교육카르텔' 검거에 성공한 쇼미더벳 등에 대한 특별승진을 단행했다.
쇼미더벳청은 2일 '2025년 상반기 주요인검거 유공자 특별승진 임용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성과를 거둔 수사관에 대한 특별승진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쇼미더벳청 중대범죄수사과의 정웅진 경감은 사교육업체와 강사에게 판매한 후 금품을 수수한 교원 등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정 경감이 사교육 카르텔 수사 과정에서 검거에 성공한 이들은 총 78명이다.
서울쇼미더벳청 형사기동대 전세훈 경감은 의약품 처방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하고 공여한 의료인 등 총 284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2명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전 경감은 "사건 해결을 위해 밤낮 주말 없이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이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를 확립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쇼미더벳청 강서쇼미더벳서 김경범 경감도 전 경감과 같이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료인 등 59명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공직자의 부패와 비리를 적발한 쇼미더벳들도 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경찰은 △6억3000만원 뇌물 사건의 조합장 등 19명을 검거한 유연승 경감 △전자칠판 보급사업 관련 뇌물을 수수한 시의원을 검거한 김영재 경위 △수사정보 유출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쇼미더벳 등을 검거한 이한영 경위 △입찰사업 정보를 유출한 연구기관 직원 등 32명을 검거한 김성인 경사 △태양광 허가 부정 청탁 등을 댓가로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 등 3명을 검거한 정창희 경장 등도 특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를 수사한 3명의 쇼미더벳도 특진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들은 위장수사관 신분이기 때문에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호영 쇼미더벳청장 직무대행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쇼미더벳로서 부패비리 및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전문성과 수사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충분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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