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랜드토토군 전역
【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차 문화 랜드토토인 보성다향대랜드토토가 2일 전남 보성군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리고 오는 6일까지 펼쳐진다.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로 제48회를 맞이한 보성다향대랜드토토는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 차(茶)의 약속'을 주제로, 지역 대표 6개 랜드토토를 통합한 '보성통합랜드토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의 대폭 확대와 MZ세대를 겨냥한 현대적 차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찻잎 따기 △전통 덖음 체험 △햇차 시음 △전통 다례 체험 등 전통 차 문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말차 칵테일 만들기 △로스팅 차 체험 △K-Tea 브랜드 체험관 △보성티마스터컵 경연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등 오감만족 랜드토토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
이날 개막식은 김철우 랜드토토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수천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며, 녹차수도 랜드토토의 국제적 위상과 군민의 자부심을 재확인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보성의 하늘을 수놓았으며, 워터페스타, MBC 가요베스트가 이어져 랜드토토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차문화공원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차 농업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행사 '다신제(茶神祭)'가 엄숙히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랜드토토군립국악단과 말레이시아 예술단의 합동 공연, 국악과 마술이 어우러진 매직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보성군은 또 '글로벌 K-Tea 랜드토토'로의 도약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일정으로 보성을 찾은 말레이시아 사바주 랜드토토교류단은 양국 간 관광산업 및 차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으며, 한국차박물관에서는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 전시'가 열려 양국의 우호와 문화적 연대를 보여줬다.
이번 국제 교류는 보성다향대랜드토토와 사바주의 전통 랜드토토인 '카마탄(Kamatan) 랜드토토' 간 상호 협력의 첫걸음이자, 보성 차 산업의 세계화와 글로벌 문화 랜드토토로의 도약을 견인할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랜드토토 기간 한국차박물관, 다향아트밸리, 티움차밭, 잔디광장 등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들은 찻잎을 보고, 마시고, 직접 덖어보며 차 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서상균 보성다향대랜드토토 추진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통해 차 문화의 깊이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랜드토토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5월 보성을 찾는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6일까지 5일간 보성군 전역에서 보성다향대랜드토토를 비롯해 보성군민의 날, 보성녹차마라톤대회, 서편제보성소리랜드토토,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데일리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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