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캐롯 품고 2030 디지털 고객층 공략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2 16:26

수정 2025.05.02 16:26

합병으로 바카라사이트 재무 이슈 해소,
양사 고유 역량 결합...시너지 창출
바카라사이트해보험 제공 /사진=뉴스1
바카라사이트해보험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합병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고유 역량을 결합, 손해보험 시장 내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카라사이트는 캐롯의 2030 고객군과 디지털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바카라사이트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캐롯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서 바카라사이트는 "합병 후에도 연결재무제표 및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에는 유의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중복 제거를 통한 사업비율 개선 및 운영비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캐롯의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수익 추가 창출 등 외형 및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는 지난 6년여간 캐롯이 온라인 시장에 확보한 고객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대면·텔라마케팅(TM)·사이버마케팅(CM)의 영업채널과 다양한 상품으로의 확장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합병 후에도 캐롯은 바카라사이트 내 독립된 사업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을 통해 바카라사이트가 취득할 가장 큰 자산은 캐롯의 젊은 고객군이다.

캐롯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2030세대 주로 캐롯의 보험상품을 이용한다. 이번 합병으로 캐롯의 고객군은 자연스럽게 바카라사이트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바카라사이트 관계자는 "국내 보험산업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인보험 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해 아직도 영업의 대부분을 대면 설계사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성장 지속을 위해 국내 보험사들은 미래 수익 원천인 2030 고객과의 연결점을 디지털 채널로 판단하고, 플랫폼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카라사이트는 기존 판매 중인 다양한 상품을 캐롯의 디지털 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바카라사이트의 대표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을 캐롯의 디지털 플랫폼에 탑재할 경우 젊은 고객을 상대로 양질의 계약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백오피스와 보상, 바카라사이트서비스 기능의 통합 및 내재화를 통해 중복·외주비용을 절감하고, 정보기술(IT)시스템 운영비 역시 효율화가 가능하다.
이로써 바카라사이트 기준 120% 수준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도 2년 내 100% 이하로 개선이 기대된다.

바카라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선의 방안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캐롯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역량과 바카라사이트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상품군을 결합해 새로운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캐롯 관계자도 "한화손해보험의 풍부한 경험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선진화된 보상 체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캐롯 고객들도 앞으로는 바카라사이트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더욱 풍부한 보험상품 및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