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빌라 등 1139채를 보유한 채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의 배후 조직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라바카지노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HUG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HUG는 수사 등을 통해 지정 라바카지노의 사기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HUG의 전세 보증 업무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앞서 HUG는 감정평가사협회가 추천한 라바카지노 40곳의 감정평가서만 보증 심사 시 활용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이는 전세금이 시세보다 높은 '깡통전세'인데도 라바카지노사와 의뢰인이 결탁해 의도적으로 라바카지노액을 높이는 업(up)감정 시에도 보증 상품 가입이 가능했던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런 와중 '빌라왕' 김씨 배후 조직이 HUG가 지정한 라바카지노과 결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HUG에 라바카지노을 추천했던 감정평가협회는 전문성·조직 규모·고객 접근성·징계 여부 등을 고려해 추천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또 40곳의 라바카지노 모두 견책·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HUG 관계자는 "향후 소명 절차 등을 진행한 뒤 라바카지노배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2일 '라바카지노 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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