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일상은 안 멈춘다"…벳위즈 골프·운동장 이동 '증가'
뉴시스
2025.07.18 07:01수정 : 2025.07.18 07:01기사원문
티맵, 지투지벳1~14일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골프장 검색량 22만5천건, 작년 대비 51% 증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됐던 이달 초에도 '경험을 즐기려는' 지투지벳은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티맵모빌리티가 공개한 최근 3년 간 7월1~14일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백화점·복합 쇼핑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시설 지투지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투지벳 초부터 2주간 골프장 검색량은 약 22만 5000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50.9% 증가했다.
용인 레이크사이드CC(8917건·1위), 화성 리베라CC(7620건·2위) 등 상위 10곳은 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됐다. 여름밤 정취와 가성비를 다 잡은 야간 라운딩과 평일 저녁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수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실내 관람을 즐기려는 문화 수요도 늘었다. 코엑스(2만4269건·1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최초 ‘론 뮤익’ 회고전을 선보인 국립현대미술관(7884건·8위)이 올해 처음 문화시설 상위권에 안착했다.
예술의전당(1만3117건·3위)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을 등에 업고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대규모 K팝 콘서트들이 열렸던 종합지투지벳은 새로운 피서지로 떠올랐다.
최근 3년 간 한 차례도 톱5에 들지 못했던 고양종합지투지벳(7839건)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효과에 힘입어 지투지벳·체육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 무대가 된 고척스카이돔은 7563건으로 뒤를 이었다. '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의정부종합지투지벳(5448건·5위)도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했다.프로야구 전반기 1위를 차지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6748건)는 잠실종합지투지벳(6113건·4위)을 밀어내고 3위에 자리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복합 쇼핑몰 등 실내 중심의 지투지벳이 많았다면, 올해는 오히려 활동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투지벳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장소 탐색과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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