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온라인카지노받은 김태효 "尹 화 내는 거 들었다"
뉴시스
2025.07.12 02:23수정 : 2025.07.12 02:23기사원문
격노설 의혹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김태효, 진술거부권 행사하지 않고 에볼루션 바카라 응해 지난해 국회에서 'VIP 격노설' 부인한 바 있어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전 차장을 7시간가량 에볼루션 바카라하면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에볼루션 바카라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는 등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그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출석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은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바 있는데 이번 에볼루션 바카라에서 이를 뒤집은 진술을 한 셈이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오후 10시7분께 에볼루션 바카라를 마치고 나왔다.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에볼루션 바카라에 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볼루션 바카라를 마치고 나와 "(에볼루션 바카라에서) 진술은 다 답을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 에볼루션 바카라에서 확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임기훈 전 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불러 격노설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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