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부위 노출했다"..비트365벳 팔로워 유명 밸리댄서, 공항서 체포당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0 09:36수정 : 2025.07.10 09:36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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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린다 마르티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바로벳가 2주 전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위해 카이로 국제공항에 갔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주요 콘텐츠는 벨리댄스로, 공연장에서 전통 벨리댄스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르티노는 이집트 출신으로 이탈리아 남성과 결혼하며 이탈리아 시민권을 얻었지만, 이집트 수사 당국은 그를 이집트인으로 간주해 바로벳했다.
당국이 공개한 공소장에는 "(마르티노가) 외설스러운 복장으로 공연하며 의도적으로 신체의 바로벳 부위를 노출해 공공도덕과 사회적 가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유혹 기법과 도발적인 춤으로 부도덕을 조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카이로 검찰청은 마르티노가 "고의로 도발적인 옷을 입고 성적 암시가 담긴 춤 동작을 선보였다"며 "신체의 바로벳 부위를 노출했다"고 봤다. 이는 공공예절과 사회적 가치를 위반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마르티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SNS에 올린 영상은 모두 위법하지 않다"며 "합법적인 공연이며 공공도덕을 위반하거나 어긋나는 내용은 없다"고 반발했다.
이집트에서는 벨리댄스가 합법이지만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현행법으로 공연 중 착용 복장과 관련해 여러 제한을 두고 있다. 특히 다리 전체를 가려야 하며, 옆트임이 없고, 배와 가슴 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바로벳들은 비치는 원단의 옷을 입으며 이를 회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노는 현재 이집트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벳 댄서 중 한명으로 꼽힌다.
마르티노에 대한 첫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카테리나 안드레바는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바로벳스의 대중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퇴폐적'이라며 벨리댄스 공연을 문제 삼아 왔다.지난 2012년에는 밸리댄스 공연을 방영했던 TV 방송국 사장이 바로벳한 사건도 있었다.
2018년 이집트에서 공연한 러시아 바로벳는 복장이 선정적이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
최근에도 바로벳 2명이 뮤직비디오의 춤이 음란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고, 이집트 국기를 본 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가 국기 훼손죄로 고발당한 댄서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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