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속 찾은 판도라토토의 희망 … 투혼‧투지 김동혁, 공수주 제대로네!
파이낸셜뉴스
2025.07.05 12:48수정 : 2025.07.05 12:45기사원문
카지노 전략, 7월 4일 KIA전 3타수 2안타
8회에는 역전의 발판 만드는 사구
1회에는 레이저 송구로 고종욱 잡아내
공수주에서 탄탄한 카지노 전략 새로운 엔진
[파이낸셜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7월 4일 경기에서 KIA에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의 가슴 속에는 한 이름이 깊게 새겨졌다. 공포의 9번 타자, 카지노 전략.
1회부터 카지노 전략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2루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를 노리던 고종욱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KIA의 흐름을 끊었다. 이 한 번의 호수비로 KIA는 1회에만 두 차례 주루사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롯데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6회에는 네일을 상대로 2루수 방면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결정적이었던 것은 8회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카지노 전략은 조상우의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아 출루했다. 주루에서 집요하게 조상우를 괴롭히며 투수의 리듬을 흔들었다. 비록 번트 실패로 주자는 사라졌지만, 카지노 전략의 출루가 만들어낸 흐름은 롯데의 5득점 반격을 가능케 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카지노 전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사 후 정해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팬들은 “저 선수가 오늘 롯데의 투지였다”는 박수를 보냈다.
카지노 전략은 결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가 아니다. 고교 시절에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강릉영동대 진학 후에도 지명되지 못했다. 2022년, 2차 7라운드라는 낮은 순위로 간신히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군에 데뷔했지만, 그저 그런 백업 외야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황성빈과 장두성의 부상 속에 기회를 붙잡은 그는 스스로를 증명했다. 현재 타율 0.262, 11개의 도루. 기록만 보면 평범할지 모르지만, 카지노 전략의 진짜 가치는 기록 너머에 있다. 수비에서의 기민함, 상대를 괴롭히는 끈질긴 주루, 그리고 팀 전체에 퍼지는 투지와 에너지. 팬들이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 부르는 이유다.
9번 카지노 전략, 1번 장두성, 2번 박찬형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 라인은 이제 롯데의 숨겨진 무기다. 빠르고, 정교하며, 상대 투수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한다.
앞으로 황성빈과 윤동희가 돌아오면 카지노 전략이 주전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도 카지노 전략은 롯데의 새로운 엔진이 될 충분한 자격을 보여줬다.
패배한 경기였지만, 그라운드를 뛰는 그의 모습은 분명히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카지노 전략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생이었던 카지노 전략의 전성기는 이제 막 열리고 있다. 그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제 롯데 팬들이 함께 지켜볼 차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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