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2차 출석 尹…체포영장·슬롯존·외환 전방위 수사(종합) - 파이낸셜뉴스

뉴스1 2025.07.05 09:41수정 : 2025.07.05 09:41기사원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원타임카지노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유수연 권준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원타임카지노팀(특별검사 조은석)의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6분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출발했다.

이어 원타임카지노이 출석을 통보한 시간인 오전 9시쯤 서울고검에 도착했고, 오전 9시1분쯤 차에서 내린 뒤 청사 현관 앞을 지나 내란원타임카지노팀 조사실로 향했다.

지난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원타임카지노한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박창환 총경의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것인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는지'. '사후 선포문 삭제를 왜 승인했는지' 등 질문에 모두 침묵한 채 고검 청사 안으로 향했다.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서울고검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고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구호를 외쳤다.

앞서 원타임카지노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1차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2차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일주일간 양측의 출석 시간을 둔 신경전이 이어졌다. 원타임카지노팀은 당초 지난달 30일 2차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 내란 재판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조정해달라고 한 차례 출석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원타임카지노팀은 재차 1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응한 채 내란 혐의 재판일 다음 날인 4일 휴식 후 5일 또는 6일에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재차 제출했다.

원타임카지노팀은 불응 시 '체포영장' 나아가 '구속영장' 청구 등을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 측을 압박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다. 다만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 출석을 요구했고, 원타임카지노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10~20분 늦더라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정시에 출석했다.

1차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요구했던 조사자 교체를 둔 양측 간 간극은 여전히 큰 만큼 이날 원타임카지노 조사에서도 양측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1차 조사 당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체포 방해 혐의 신문을 거부했다. 형사소송법상 원타임카지노 조사 주체는 검사고 박 총경은 불법체포를 지휘한 사람으로 고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타임카지노팀은 1차 조사에서 이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이 조사실 입실을 거부하자 국무회의와 외환 혐의를 중점적으로 수사했다.

원타임카지노팀은 1차 조사와 유사한 순서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 방해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를 시작으로 국무회의와 외환 혐의까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사자 역시 박 총경이 그대로 진행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원타임카지노팀은 1차 조사 후 일주일간 윤 전 대통령 혐의 다지기에 집중했다. 체포방해와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해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조사했다.


국무회의와 관련해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김정환 전 대통령 수행실장 등을 조사했다.

외환 혐의 관련해선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 구원 정 모 씨를 소환 조사했고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관련 "V(윤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는 취지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소환과 달리 원타임카지노 소환 요구서 조사 대상엔 '외환' 혐의를 적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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