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베어 물었지만…속타는 티파니카지노사[애플페이
뉴스1
2025.06.22 05:30수정 : 2025.06.22 10:1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의 샅바싸움에 눈치만 보던 티파니카지노업계가 이용자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애플페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은 2년 전이다.
파격적인 혁신으로 '티파니카지노업계 이단아'로 불리는 현대티파니카지노가 '애플페이 모시기'에 공들이다 2023년 6개월 한시로 독점 서비스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무료인 삼성페이와 달리 0.15% 수수료 지급에 단말기 보급까지 약속한 현대티파니카지노의 '구애'에 경쟁사들은 뒷짐지고 서 있었다.
문제는 티파니카지노업계가 정부의 수수료 인하 개입에 수익성이 바닥인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으로 가중된 비용부담에다 경쟁사인 삼성페이 유료화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업계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22일 티파니카지노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보급 수는 53만 3471개다. 우리나라 전체 가맹점 약 400만 개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사용처도 주로 편의점 및 프랜차이즈에 국한돼 있어 대부분의 티파니카지노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어렵다.
지난 2023년 현대티파니카지노가 우여곡절 끝에 애플페이 독점 서비스를 개시한 후 2년이 흘렀지만 낮은 단말기 보급 문제는 여전한 실정이다.
카드수수료율이 사실상 0%대로 내려가 애플페이 도입 후 수익성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현대카드 외 다른 티파니카지노들이 섣불리 애플페이 시장에 뛰어들지 못했다.
실제로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페이 서비스의 유료화 확대에 따른 티파니카지노의 비용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전후 카드 이용액은 연간 약 2조 4000억 원 늘었다. 도입 전(2019년 1분기~2023년 1분기), 도입 후(2023년 2분기~2024년 4분기)가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44억 4200만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입 이후 개인·법인 티파니카지노 이용액이 모두 늘었으나 김 교수는 "도입 전, 후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최근 티파니카지노수수료율 개편에 따라 사실상 수수료율이 0% 가까이 인하하며, 업계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매출 10억 원 이하 영세·가맹점의 티파니카지노수수료율을 0.5%에서 0.1%포인트(p) 인하했다. 대상 가맹점은 305만 9000곳으로, 우리나라 절대다수의 가맹점이 해당해 사실상 티파니카지노수수료율은 0%대에 수렴한다.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티파니카지노는 애플페이 도입 전후 가맹점과 5 대 5 비율로 단말기를 설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약 43억 2500만 원을 썼다. 단말기 비용은 약 20만 원으로 단순 계산 시 300만개 가맹점에 들어가는 비용만 6000억 원이다.
삼성페이 역시 수수료율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수수료 무료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삼성페이는 사실상 국내 독점 지위지만 애플페이가 경쟁자로 등장할 경우 형평성을 이유로 정책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는 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역시 수수료를 물릴 경우 티파니카지노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삼성페이가 0.15%의 수수료율을 부과할 경우 약 997억 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애플페이는 341억 원으로, 티파니카지노는 총 1338억 원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 측은 수수료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티파니카지노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미래 수익과 직결되는 '점유율' 영향이 크다. 애플페이 도입 후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며, 신한카드를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라선 것이다. 미래 고객인 10대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
삼성페이 유료화 시도 시, 티파니카지노가 '공동 비용 부담'을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페이는 일반적인 'OO페이'와 같은 전자금융업자가 아닌, '전자금융보조업자'로 결제를 위한 자체 인증(지문, 홍채, 공인인증서, 얼굴 인식 등)을 할 수 없다. 전자금융보조업자는 전자금융업자와 달리 금감원의 검사·감독 대상이 아니다.
이에 인증 수수료는 일반적인 OO페이와 달리 티파니카지노가 부담해왔다. 인증을 위해 한국정보인증 등 외부 기관을 거치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삼성페이 자체가 티파니카지노와 공동 개발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티파니카지노들은 애플페이와 똑같은 방식의 유료화에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자체 저장 방식이라 별도의 인증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은행을 보유한 금융지주계 티파니카지노(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는 지주 차원에서 삼성전자와의 금융거래를 감안해 애플페이 도입을 두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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