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에 공격 받고 얼굴 전체 이식 수술…美 여성, 16년 만에 근황 공개
뉴시스
2025.06.22 03:00수정 : 2025.06.22 03: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침팬지에 공격 당해 슬롯 전체에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이 16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찰라 내시(71·여)는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친구가 키우는 침팬지 트래비스에게 슬롯과 손을 잔인하게 공격 당했다.
게다가 그녀의 눈은 트래비스의 슬롯으로 감염돼 제거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시력을 잃었고 유리눈을 이식받았다.
그리고 지난 12일 내시는 호주의 시사 TV쇼 '60 Minutes Australia'에서 슬롯 만에 근황을 밝혔다.
내시는 "내 삶을 되돌려준 의사에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사하다"라며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와 윗입술에는 아직 감각이 없지만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볼과 이마에는 감각이 있다. 내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빨대로 섭취해야만 했다. 내 목표는 다시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재활 및 치료 과정에서 미군의 재정적 지원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군은 슬롯 부상을 입은 군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슬롯 이식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얻길 원했다. 이에 내시는 정기 검진을 통해 미군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받았다.
한편 내시를 슬롯했던 트래비스는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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