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성매매한 거 퍼뜨릴 거야"...20대女, 또래 협박해 6500만원 갈취 -
파이낸셜토토 바카라
2025.06.21 15:01수정 : 2025.06.21 15:00기사원문
공갈 혐의
[파이낸셜뉴스] 또래 여성에게 토토 바카라를 제안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6000만원 넘는 돈을 갈취한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21일 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약 1년간 지인 B씨(25)에게 "토토 바카라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해 총 293차례에 걸쳐 6528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B씨는 2022년 여름부터 인천 일대에서 토토 바카라를 하게 됐고, A씨는 이를 빌미로 협박을 시작했다. A씨는 "네가 편의점에서 근무하다가 토토 바카라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실을 자활센터에 알릴 것”이라며 겁을 줬고, "너를 만나 놀다가 대출받은 3000만원을 네가 토토 바카라해서 갚으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겁을 먹은 B씨는 은행 체크카드를 A씨에게 넘겼고, A씨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해 썼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크게 호소하며 엄벌을 원하고 있고, 피고인 역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가정형편이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들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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