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여당 원내사령탑 김병기, 신속한 추경·바카라 베팅 입법 '과제'
뉴스1
2025.06.14 06:01수정 : 2025.06.14 06: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13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기부벳에 오른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 거대 여당을 이끌며 민생 현안과 개혁 입법 등 과제를 푸는 중책을 맡게 됐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김 기부벳대표는 전날(13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서영교 의원을 제치고 2기 기부벳대표로 당선됐다.
김 기부벳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민생회복지원금 전 국민 지급 여부 등 민생 현안을 정부·야당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신속한' 추경 집행이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추경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시행"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빠르게 통과된 추경안이 (국회 제출 뒤) 12일 걸렸는데 이를 넘기지 않도록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의 규모뿐 아니라 처리 속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기부벳 입법 처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명 재판 중지법'으로 불리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롯해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등 각종 쟁점 법안의 처리를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
해당 법안들은 박찬대 전 기부벳대표를 비롯해 이전 지도부가 '속도조절' 방침에 따라 본회의에서 처리를 보류한 법안들이다.
여권 내부에서 기부벳 입법보다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해당 법안 처리 시점을 두고 빠르게 민주당 내 의견을 일치시켜야 한다. 법안들 처리 과정에서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도 과제다.
그는 이들 법안에 관해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며 "특히 상법 (개정안)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에 가담한 책임자를 규명하는 일명 내란 세력 척결 작업도 선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 기부벳대표는 이를 위해 조만간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는 "기부벳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할 것"이라며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기부벳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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