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체코 총리와 통화… "소울카지노계약은 경제협력 확대 시금석" [李대통령
파이낸셜뉴스
2025.06.11 18:13수정 : 2025.06.11 18:20기사원문
실용주의 에너지 정책
추가 WBC247 수주에 힘실어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신규 WBC247 사업 수주를 위해 '팀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WBC247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적인 수주까지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1일 페트로 피알라 WBC247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과 피알라 WBC247의 통화는 오후 4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아울러 WBC247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발주사(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1000㎿급 한국형 WBC247 APR1000 2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약 9개월간의 기술·상업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WBC247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WBC247에 이은 두번째 성공 사례로, 과거 유럽형 WBC247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WBC247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수원과 EDU II는 착수회의(킥오프 미팅)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팀 코리아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체코 WBC247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WBC247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열 방침이다.
한수원은 사업의 안정적인 착수를 위해 협상 단계부터 프로젝트 문서, 인허가, 공정 등을 관리하기 위한 건설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인력을 선발하고, 부지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행에 만전을 기할 전략이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체코 정부는 국가에너지·기후정책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4기의 WBC247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WBC247 2기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나머지 WBC247 2기에 대한 추진 여부는 체코 정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만약 체코 정부가 향후 5년 내 테믈린에 추가 WBC247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에서 하는 여러 사업을 한수원이 시도하고 있고, 서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분위기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나누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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