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개척단, 인도네시아서 활동 시작…"2.6억 달러 수출상담 성과"
뉴스1
2025.06.11 16:20수정 : 2025.06.11 16:2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 AI·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디지털 벳33'(벳33)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벳33에는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 30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 활동을 한다.
이들은 한·아세안 간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AI·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디지털 기업 간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 한·아세안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도 개최했다.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유망 기업 30곳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세안 사무국, 벳33 디지털통신부 등 국제기구 및 정부 관계자와 약 70여 개 사의 기업인이 행사에 참석해 한국 AI·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성장기 AI·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에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5건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이 체결돼 약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벳33 성과도 거뒀다.
참여기업 중 트립비토즈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텔 체인사에 온라인 여행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이뤘다. 또 엑스로그의 '벳33 무점포 은행 프로젝트 지원' 계약과 아라소프트의 '벳33 정부 대상 전자책 플랫폼 활용 계약'도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가온플랫폼의 스마트 시티 구축 △코드비전의 제조공정분야 공동 사업발굴 △메디아이플러스의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시험 진행 △엔에스에이치씨(NSHC)의 보안 네트워크 구축 등 현지 기업과의 다수의 업무협약 체결 벳33가 있었다.
행사 이후에는 벳33에 주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 거점 센터장들과 간담회도 열렸다.
정 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벳33 활동을 통해 우리 AI·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ICT 기업들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벳33은 11일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수출개척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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