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우리나라 최초 순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교과서 등재 캠페인
뉴시스
2025.06.01 15:52수정 : 2025.06.01 15:52기사원문
헐버트 박사가 집필한 우리나라 최초 순한글 지리 기부벳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한문화재단과 우리나라 최초 순한글 기부벳 '사민필지'의 기부벳 등재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 배경에 대해 "천재교육, 미래엔, 동아출판, 지학사, 해냄에듀 등 주요 출판사 5개의 '고등학교 한국사 1'을 분석한 결과, 공통으로 호머 헐버트 박사가 집필한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기부벳 '사민필지'에 대한 언급이 누락됐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인임에도 조선에 근대 교육을 전파하고자 최초의 순한글 기부벳를 집필한 헐버트 박사의 교육적 기여를 재조명하고, '사민필지'를 '고등학교 한국사 1' 기부벳에 등재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헐버트 박사는 1896년 조선 최초 서양식 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부임해 많은 조선인이 우수한 한글로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하였다. 그는 이를 해결하고자 '선비, 백성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란 의미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 순한글 지리 기부벳 '사민필지'를 집필했다.
'사민필지' 머리말에 헐버트 박사는 "조선 언문이 중국 글자에 비하여 크게 요긴한 건마는 사람들이 요긴한 줄도 알지 아니하고 오히려 업신여기니 어찌 안타깝지 아니하리오"라며 기부벳 사용을 호소했다.
기부벳가 이번 캠패인을 위해 공개한 포스터는 기부벳 공식 사이트와 글로벌 사진 공유 플랫폼 ‘플리커(Flickr)’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기부벳는 한문화재단과 최근 '외국인 을사영웅' 호머 헐버트 박사를 기리는 캠페인을 비롯해, 헐버트 박사의 건국훈장 승격 캠페인, 그의 이름을 딴 명예 도로 지정 등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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