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선 사전투표 부실 논란' 도라에몽토토 관계자 16명 檢고발 -
뉴스1
2025.06.01 13:38수정 : 2025.06.01 13:38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시민단체가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쓰리 카드 포커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날 서울시선관위 오민석 위원장과 김범진 사무처장, 강남구·서대문구 위원장, 경기도선관위 김세윤 위원장과 용인시 수지구·부천시 오정구·김포시 선관위원장 및 사무처장·국장 등 16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통상 위원장은 법관들이 겸임한다. 서울시선관위원장은 오민석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경기도선관위원장은 김세윤 수원법원장이, 각 지역 위원장은 지방법원장·지원장, 지법 부장판사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노태악 대법관이 겸임한다.
중앙선거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사전쓰리 카드 포커 첫날인 지난달 29일 정오쯤 서울 서대문구 구 신촌동주민센터 사전쓰리 카드 포커소에서 쓰리 카드 포커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수령한 유권자 30~40명이 쓰리 카드 포커소 밖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대치동 소재 사전쓰리 카드 포커소에서 배우자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대리 쓰리 카드 포커한 뒤 본인 명의로도 쓰리 카드 포커한 사무원 A 씨를 체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유권자가 자신의 회송용 봉투에서 기표가 된 쓰리 카드 포커용지를 발견해 선거 참관인에게 알리는 일도 있었다. 경기 김포시와 부천시에서는 지난 2022년 제22대 총선 당시 쓰인 쓰리 카드 포커용지가 각각 발견됐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사전쓰리 카드 포커 과정에서 일어난 관리 부실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엄정한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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