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지연 인천티모카지노 이르면 내년말 본격 사업 추진…민자개발구역 분양 -

파이낸셜뉴스 2025.06.01 11:22수정 : 2025.06.01 11:22기사원문
인천도시공사 지난 3월 기반시설 착공, 2028년 3월 완공
연내 로봇랜드 내 산업시설 22만㎡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시스템 베팅자 선정 이후 17년째 시스템 베팅이 지체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가 이르면 내년 말 민자개발구역의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iH)는 인천로봇랜드 내 산업시설 지역을 올 연말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시스템 베팅은 청라국제도시에 76만9279㎡ 규모의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시스템 베팅이다.

시는 2007년 로봇랜드 시스템 베팅자로 선정된 이후 재정시스템 베팅으로 진행하는 1단계 시스템 베팅인 로봇타워·로봇연구소를 2017년 건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민자시스템 베팅으로 진행하는 2단계 시스템 베팅인 유원시설(테마파크)과 산업시설은 17년째 표류 중이다.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민자시스템 베팅 진행을 위해 테마파크 시설을 축소하고 산업·상업시설 비율을 상향하는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시스템 베팅의 수익성을 높였다.

시는 로봇랜드 시스템 베팅이 장기 지연되자 시스템 베팅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도시공사를 공동 시스템 베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에 공사는 본격적인 시스템 베팅에 돌입해 지난 3월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으며 2028년 3월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업 유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체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산업시설 22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법은 경제자유구역법과 산업입지법 등 2가지가 있다. 공사는 시도지사가 지정 권한을 가진 산업입지법에 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키로 하고 현재 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반산업단지에는 제조공장 등 일명 굴뚝 공장만 들어올 수 있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제조공장을 포함해 지식, 문화, 정보통신, 첨단 산업 등 굴뚝 없는 첨단산업까지 유치 가능하다.

공사는 기반공사가 완료 되기 전인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7년 초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사는 조성원가가 확정 안 돼 분양가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주변 신규 개발단지인 부천대장지구나 계양지구나 최근 분양한 수서 로봇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제 기반시설이 착공되고 용도 변경도 추진하는 등 시스템 베팅이 정상화됐다. 앞으로는 지연 없이 시스템 베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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