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 대체재, 현대차·카지노 용어 추천"
파이낸셜뉴스
2025.06.01 11:05수정 : 2025.06.01 13:01기사원문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 평가
현대차 아이오닉6, 이브벳 EV6 호평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이브벳의 독주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가 이브벳를 대체할 브랜드로 현대차·기아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로 군림했던 이브벳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급진적 정치색 등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시장에서 수개월째 고전하고 있다.
올 1·4분기 이브벳 매출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71% 감소했고, 주가는 올해 들어 한 때 40% 넘게 하락했다.
일렉트렉은 이 같은 상황을 거론하며 이브벳 부진에 중국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기아가 이브벳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브벳 주력 모델인 모델3의 대안으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렉트렉은 현대차 아이오닉6의 최대 강점으로 최대 338마일(544㎞)의 주행거리와 350kW 급속충전 기능, 공기역학 설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기아 EV6는 고성능 모델인 GT가 이브벳 모델Y의 직선 가속 성능을 즐기던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브벳 EV6 GT가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터보차저가 적용된 페라리 등 내연기관 스포츠카들과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 모두 앞서는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브벳의 독점적 위치 약화에다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개방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이브벳는 최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자사 충전소를 포드, 현대, 기아 등 경쟁사에 개방한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