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물카지노 인적분할 제동…정정신고서 요구(종합)
뉴시스
2025.05.02 22:38수정 : 2025.05.02 22:38기사원문
"전반적인 기재 미흡…대대적 수정 필요" 도브카지노 "보완해 제출할 것"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통해 도브카지노의 인적분할에 제동을 걸었다. 도브카지노은 빠른 시일 내에 내용을 보완해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심사 통과를 위해선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도브카지노이 제출한 인적분할 증권신고서에 대해 지난 30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도브카지노의 증권신고서가 인적분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내용이 기재 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주요 사항에 대해 거짓·불분명 기재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할 경우 정정신고서를 요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적도브카지노 주관사가 별도로 없는데, 그 때문인지 인적도브카지노과 관련해 전반적인 내용 설명이 자세히 들어가있지 않다. 특정 항목 때문에 정정 요구가 나간 것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세부 내용을 많이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적도브카지노은 회사가 둘로 쪼개지는 과정인 만큼 기본적으로 어떤 자산과 사업 부문이 어디로 가고, 어떤 부분이 남는지가 투자자들에겐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다. 금감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 기재를 요구했다.
도브카지노은 거래소와 관련성이 적은 사업을 최소화하고 신설하는 도브카지노에이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등 투자 ▲기업 인수합병 및 재무안정화 관련 투자 컨설팅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 ▲해외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투자 등을 영위할 예정이다.
도브카지노은 인적분할에 대해 "각 사업부문의 독립적 책임구조를 마련함으로서 비거래소 사업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거래소 사업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신사업은 도브카지노에이에 맡기고 도브카지노은 규제 준수에 신경쓰겠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선 도브카지노의 인적분할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도 더 보완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적분할이 단행되면 도브카지노에는 고수익 가상자산거래소 사업 부문만 남게 돼 기업 가치 평가시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브카지노은 지난해 3월 주요사항보고서 공시를 통해 처음으로 인적분할 계획을 밝혔으나 한달도 안돼 계획을 무기한 연기, 일정을 재공시하겠다고 정정했다. 당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관계법령 준비를 사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회사는 약 1년 만에 인적도브카지노 계획을 재공시하고 증권신고서도 제출했다.
도브카지노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도브카지노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재무, 영업 등에 미치는 영향 및 효과 등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 기재 요구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정정신고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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