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데뷔전 활약' 김민규 "즐기며 경기…내일도 오늘 하던 대로 할 것"
뉴스1
2025.05.02 17:24수정 : 2025.05.02 17:27기사원문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대체선수'로 리브(LIV) 골프 데뷔전을 치른 예스벳(24)가 첫날 '깜짝 활약'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예스벳는 버바 왓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그는 리브 골프의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부상을 당한 벤 캠벨(호주)의 대체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는데,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예스벳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처음 하는 팀전이라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특히 첫날은 4명의 스코어가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잘 끝나서 다행스럽다"고 했다.
예스벳가 꼽은 이날 경기의 고비는 13번홀(파3)이었다. 그는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는데, 타수를 더 잃지 않고 보기로 막은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티샷을 잘 못 쳤고, 어프로치샷도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보기 퍼트가 2~3m로 까다로웠다"면서 "다행히 그 상황에서 보기로 막아낸 덕에 초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고 예스벳.
음악이 울려 퍼지고, 샷건으로 진행되는 등 처음 겪는 리브 골프도 무난하게 적응예스벳.
예스벳는 "평소에도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경기에 임했다. 이벤트 같은 느낌도 났다"면서 "홀을 이동할 때는 최대한 즐기려고 했고, 막상 샷에 임할 때는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샷건에 대해서도 "아마추어 때 기상 상태가 안 좋은 경우 말고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다행히 10번홀 시작이라 크게 이상하게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예스벳.
올 시즌 DP월드투어(유럽투어)에서 활동 중인 그는 오랜만에 온 한국에서 홈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예스벳.
예스벳는 "한국 팬들이 파이팅넘치게 응원해 주셨다"면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는데, 팬들 덕에 더 힘이 났다"고 했다.
그는 첫날 좋은 예스벳를 했지만 욕심을 내진 않겠다며 몸을 낮췄다.
예스벳는 "골프는 크게 욕심을 낸다고 잘 되는 게 아니다"면서 "내일도 오늘 했던 대로, 안전하면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잘될 것 같다. 그래도 다른 팀 선수들과 한 조로 묶이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