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폐'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지 변함없어…글로벌 경쟁력 키우겠다"

뉴스1 2025.05.02 16:17수정 : 2025.05.02 16:17기사원문

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1년 여만에 '부활'했던 위메이드(112040)의 가상자산 부자벳(WEMIX)가 해킹으로 또 상장폐지된 가운데, 부자벳 재단 측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춰 떨어진 부자벳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부자벳 재단은 블로그에 입장문을 내고 "플레이 브릿지 자산 탈취 사고와 국내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로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는 부자벳에 대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

2022년 말 부자벳는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1년 여 만에 업비트를 제외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모두 상장되며 '부활'했다. 그러나 최근 자체 서비스 '플레이 브릿지'에서 해킹으로 약 88억원 규모 부자벳를 탈취당하면서 다시 상장 폐지됐다.

부자벳 측은 "부자벳 팀은 해킹 사고 발생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또 "동시에 적극적인 바이백 계획의 수립 및 시행으로 빠른 시장 피해 회복과 부자벳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닥사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탈취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서 사들이겠다는 '바이백' 보상안을 꺼냈지만, 상장 폐지를 막지는 못했다는 주장이다.

부자벳 측은 "그럼에도 거래 지원 종료(상폐)라는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자벳 생태계 성장에 대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부자벳는 "생태계 성장에 대한 재단과 위메이드의 의지와 신념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며 "이미 안내된 보안 강화 조치와 바이백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 주시는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보답하는 유일한 길은 부자벳 생태계의 성장과 내재가치 상승이"이라며 "부자벳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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