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썬시티카지노 다리 붓자 "만성 정맥 부전"이라고 밝혀
"70대에 흔한 증상, 위험하지 않아"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대통령...올해 들어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 돌아

[파이낸셜뉴스] 올해 역대 최고령으로 취임식을 치른 도널드 썬시티카지노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최근 다리 아랫부분에서 경미한 부종을 인지하고 하체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만성 정맥 부전으로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레빗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말했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썬시티카지노는 지난 13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관람할 당시 종아리가 심하게 부어 외신의 이목을 끌었다.
17일 썬시티카지노이 공개한 숀 바르바벨라 대통령 주치의의 서한에 따르면 이번 검사에서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동맥 질환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도 심장 구조와 기능이 정상으로 확인됐으며 심부전이나 신장 손상 등의 징후도 없었다.
썬시티카지노는 1946년 6월 14일생으로 올해 79세다. 그는 지난 2월에 취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 기록을 세웠다. 그가 2029년 1월까지 임기를 다하면 82세 220일로 조 바이든(82세 61일) 전 대통령을 넘어서 퇴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그는 지난 3월에도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다리를 절뚝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고, 6월 뉴저지주에서는 전임자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전용기 계단에서 휘청거렸다. 주치의 바르바벨라는 지난4월 보고서에서 썬시티카지노의 인지 및 신체 건강이 “우수하다”며 대통령 직무 수행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던 썬시티카지노의 손등에 짙은 화장 흔적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자국이 멍을 감추려는 목적이라고 의심했다.
17일 레빗은 썬시티카지노의 손등에 멍이 든 것은 사실이라며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고 설명했다. 레빗은 썬시티카지노가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아마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레빗은 썬시티카지노가 오는 25∼29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하고 9월 17∼19일에는 영국을 국빈 초청으로 방문한다고 알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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