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벳 장중 6만원 돌파…SK하이닉스 4%대 강세
"반도체 규제 완화 기대"…무역협상 낙관론 반영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룰라벳는 전일 대비 1.18%(700원) 오른 5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100원까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하기도 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4.12%(9500원) 오른 24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강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룰라벳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룰라벳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은 전면적인 합의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HBM 출하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237억Gb에 이를 전망"이라며 "고성능·고단화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ASP)도 21% 룰라벳한 1.80달러/GB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92배, 1.3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하반기 주가 룰라벳 여력에 주목한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by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